1. 학교에서 마을까지, 우리 주변의 자연생태계
학교에서 지금까지 어떤 생물을 만났나요? 혹시 자세히 관찰한 적이 있나요? 내가 만난 생물의 모습이나 행동을 친구에게 설명해줄 수 있나요? 관심을 갖거나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지만 우리 주변에는 크고 작은 많은 생물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미션에서는 직접 볼 수 있거나 들을 수 있거나 냄새 맡을 수 있거나 만질 수 있는 모든 생물들을 가능한 한 많이 찾아 관찰합니다. 단, 생물이나 환경에 따라 위험한 상황을 만날 수도 있으니 반드시 선생님의 안내에 따릅니다. 학교 운동장과 건물 등 학교 안에서만 할 수도 있고, 학교를 포함한 마을까지 영역을 넓힐 수도 있습니다. 관찰한 내용을 기록해 지도로 만듭니다.
2. 우리 주변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어요
느티나무, 개나리 같은 나무, 토끼풀, 냉이 같은 풀 등 식물에서 배추흰나비, 양봉꿀벌, 무당벌레, 고추잠자리 같은 곤충, 무당거미, 말꼬마거미, 호랑거미 같은 거미류, 청개구리, 두꺼비, 도롱뇽 같은 양서류, 줄장지뱀, 도마뱀, 자라 같은 파충류, 직박구리, 까치, 멧비둘기 같은 조류, 청설모, 등줄쥐, 두더지 같은 포유류, 버들치, 잉어, 쉬리 같은 어류, 먼지버섯, 치마버섯, 간버섯 같은 균류(버섯) 등, 학교와 마을에는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갑니다.
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학교라고 하더라도 여러 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생물들은 지나가는 길에 들르기도 하고 둥지를 틀거나 알을 낳기도 하고 먹이를 구하러 오기도 합니다.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는 생물들도 자세히 살펴보면 생각보다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생물들이 살 만한 장소에 가서 한 곳에 머무르며 주의 깊게 보면, 여러 가지 이유로 그 곳을 찾아온 생물들을 만나게 됩니다.
3. 생물마다 좋아하는 곳이 있어요
- 식물을 자세히 관찰하면 꽃에 있는 꿀이나 잎, 열매, 수액, 뿌리 등을 먹이로 하는 다양한 종류의 곤충이나 조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작은 웅덩이나 연못을 들여다보면 물에 사는 곤충이나 양서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 물이 고여 있는 곳이나 흐르는 곳에서 기다리면 물을 먹거나 목욕을 하러 오는 조류를 만날 수 있습니다.
- 크고 작은 굴이나 발자국, 배설물, 털, 열매를 갉아먹은 흔적 등을 통해 포유류의 서식을 확인할 수 있고 직접 관찰할 수도 있습니다.
- 죽은 나무나 살아 있는 나무, 흙, 잔디밭, 나무계단의 틈에서 버섯을 비롯한 균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 크고 작은 거미류는 벤치, 철봉, 복도, 교실, 운동장 등 학교 어디에나 살고 있습니다. 친구가 자주 가는 곳을 알면 친구를 찾기 쉽듯이, 생물의 서식지를 알면 생물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4. 함께 잘 살아가기
우리 주변의 생물을 알아가며 자세히 관찰하고 기록하는 것은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함입니다. 다른 생물들의 존재를 확인하고 각자의 역할과 살아가는 모습을 이해하면 모든 생명이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다른 생명을 존중할 때 그들과 얽히고설킨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우리도 좋은 삶을 살 수 있습니다.
* 한 단계 더 나아가볼까요?
다양한 생물을 관찰하다보면 생물들 사이의 관계도 알게 됩니다. 생물은 서로를 필요로 하며, 필요에 의해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생물은 서로가 서로에게 먹이이고 집이고 생존전략입니다. 식물과 균류의 관계, 균류와 곤충의 관계, 곤충과 조류의 관계, 조류와 포유류의 관계 등 우리가 만난 생물들의 관계에 대해서도 조금 더 관찰하고 이야기 나누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