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를 발견하는 방법

새들의 서식지와 활동 시간, 새들의 이동 특징 등을 미리 파악하면 새들을 더 잘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어떤 새가 아침 일찍 활동하고 어떤 새가 저녁이나 밤에 활동하는지, 여름에 우리나라에서 번식하는 새와, 번식지의 추위를 피해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나는 새에는 어떤 종이 있는지 확인하면 우리 학교와 마을에서 새들을 좀 더 잘 발견할 수 있습니다.

2. 새를 관찰하는 방법 – 새들이 좋아하는 곳에서 눈으로 관찰해요

나무 위나 풀밭, 건물 난간, 하늘 위.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꽤 많은 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도시 한복판에 있는 학교에도 새들은 있습니다.
새를 발견하고 관찰하려면 새들이 물을 마실 수 있는 연못이나 작은 웅덩이, 흐르는 물, 먹을 열매가 있는 나무와 풀, 쉴 만한 데가 있는 자리, 소리가 들려오는 곳 등을 찾아 조용하고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때로는 나무나 전봇대, 건물 한쪽에 둥지를 짓고 새끼를 키우는 번식기의 새들을 관찰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때는 새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가능한 한 멀리에서 조용히 관찰해야 합니다.
집비둘기, 멧비둘기, 까치, 직박구리 등 사람과 꽤 가까운 거리에서도 피하지 않고 크기도 큰 편인 새들은 맨눈으로도 잘 관찰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새들은 전문 도구와 장비를 이용해야 잘 관찰할 수 있습니다.

• 관찰을 이끌어줄 선생님과 함께 필드스코프, 쌍안경을 이용해 관찰하고, 휴대폰을 활용한 디지스코핑이나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 촬영을 하면 멀리 있는 작은 새들도 정확하게 기록할 수 있습니다.

3. 새를 관찰하는 방법 – 소리를 먼저 듣고 눈으로 소리를 따라가요

새를 발견하는 것은 눈앞에 보이는 모습뿐만 아니라 들려오는 소리로도 할 수 있습니다. 모습이 보이지 않지만 소리는 들려올 때,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따라가 소리의 주인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쉬울 때도 있고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새들은 같은 종, 같은 개체라도 목적과 상황 등에 따라 여러 가지 서로 다른 소리를 냅니다. 번식기의 암컷이 어린새의 소리를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어떤 종은 다른 새의 소리를 흉내내기도 합니다. 많은 경험이 쌓여 익숙해지기 전에는 다양한 소리의 주인이 누구인지 잘 알아차릴 수 없지만, 몇몇 종의 경우에는 독특하고 개성적인 소리로 쉽게 구분이 가능합니다. 이때 내가 추측하는 소리의 주인이 여름철새인지 겨울철새인지 텃새인지, 숲새인지 들새인지 물새인지 등 그 생태를 알고 있으면 이름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