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물과 뭍에서 살아가는 양서류
양서류는 물속과 땅 위 양쪽을 오가며 살아가는 동물입니다. 개구리, 두꺼비, 맹꽁이, 도롱뇽 등이 이에 속합니다. 양서류는 물속에서 번식을 합니다. 알에서 부화한 유생(올챙이)은 아가미로 호흡하고 변태 과정을 거쳐 성체가 됩니다. 이때 아가미가 사라지고 허파로 호흡하며 물과 땅에서 생활합니다. 양서류는 허파 호흡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 피부로도 호흡을 하고 원활한 호흡을 위해 피부를 항상 축축한 상태로 유지합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양서류는 물 근처 땅속, 깊은 산속과 같은 습한 곳에서 살아갑니다.
2. 양서류는 건강한 생태계를 대표해요
양서류는 작은 곤충 등 다양한 생물을 먹이로 합니다. 동시에 새와 같은 다른 동물들의 먹이가 되기도 합니다. 양서류는 먹이사슬의 중간 위치에 있으며, 물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땅 위로 옮기는 역할도 합니다. 어떤 곳에서 양서류가 잘 살아간다면 그곳을 생태계가 균형을 이루는 건강한 상태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양서류의 서식이 생태계를 더 건강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3. 왜 양서류를 관찰하고 기록해야 할까요?
양서류가 살아가려면 물과 땅의 환경이 모두 온전해야 합니다. 하지만 곳곳의 개발사업으로 이러한 서식 환경이 훼손되면서 양서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또한 기후변화로 산개구리류와 도롱뇽의 산란 시기가 과거보다 보름에서 한 달 정도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 우리 마을 주변의 양서류를 찾아 관찰하고 기록하여 정보를 쌓아나가는 것이, 건강한 생태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환경지표로서 환경 훼손에 대해 경고하는 양서류를 지키는 시작입니다.
4. 모니터링이란?
어떤 대상의 상태와 변화를 기록하기 위해 긴 기간에 걸쳐 지속하는 측정과 관측을 말합니다. 모니터링을 할 때는 정해진 요소들을 미리 계획한 과학적이고 일정한 방법으로 반복해 관찰하고 기록합니다. 시간이지나 모니터링이 반복될수록 변화의 경향성을 확인할 수 있고, 정확한 기록이 많이 쌓일수록 다양한 해석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양서류 모니터링에서는 대상지로 정한 서식지의 양서류를 모니터링하여 상태와 변화를 기록하고 이를 통해 생태계의 건강성을 확인합니다.
5. 우리나라에서 관찰할 수 있는 양서류
우리나라에는 모두 24종의 양서류가 살고 있습니다. 개구리류로는 참개구리, 금개구리, 무당개구리, 맹꽁이, 두꺼비, 물두꺼비, 옴개구리, 황소개구리, 한국산개구리, 큰산개구리, 계곡산개구리, 청개구리, 수원청개구리. 노랑배청개구리 등이 있고, 도롱뇽류로는 도롱뇽, 고리도롱뇽, 제주도롱뇽, 꼬마도롱뇽, 거제도롱뇽, 남방도롱뇽, 숨은의령도롱뇽, 한국꼬리치레도롱뇽, 양산꼬리치레도롱뇽, 이끼도롱뇽 등이 있습니다. 개구리류에는 꼬리가 없고 도롱뇽류에는 꼬리가 있습니다. 환경부는 수원청개구리(1급), 금개구리(2급), 맹꽁이(2급), 고리도롱뇽(2급)을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